9월18일부터 월∼금요일 밤8시45분에 방영될 ‘자꾸만 보고싶네’는 가치관이 전혀 다른 두 가족의 생활을 코믹하게 대비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92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MBC 주말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닮았다.
유교적 전통을 생명처럼 아는 김훈장(이순재)네 가족과 현대 물질문명의 온갖 혜택을 다 누리고 지내는 장세윤(서인석)네 가족은 물과 불처럼 어울릴 수 없어 보인다. 하지만 두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은열(이민우·김훈장네 둘째손자)과 혜원(송선미·장세윤의 딸)이 이질적인 서로의 매력에 끌리면서 온갖 우여곡절이 벌어진다.
하지만 여기부터 이 드라마의 전개는 ‘사랑이 뭐길래’와 조금 달라진다. 은열과 혜원 못지않게 중요한 제3의 주인공 함춘봉(배두나)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은열의 정혼녀인 함춘봉은 김훈장네 못지않은 엄격한 가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