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남부 밀 농장에서 태어난 그는 17세가 되던 해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 단돈 100달러를 들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바크스는 1928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옮겨가 희극작가 겸 삽화가로 활동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해 35년부터는 월트 디즈니에서 일하게 됐다. 처음에는 미술 분야를 맡으면서 도널드 덕 미키 마우스 등 캐릭터를 그리다가 대사작성 능력을 인정받아 각본 분야로 옮기게 됐다.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는 데 싫증을 느낀 그는 42년 독자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기 위해 디즈니사를 나와 독립, 프리랜서로 디즈니 코믹물 제작에 참여했다.
66년 은퇴 후에도 77년까지 디즈니 만화 주인공을 계속 그렸으며 99년 6월 백혈병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유화 물감으로 집에서 그림을 계속 그렸다.
<포틀랜드AP 연합>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