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섬>베니스시사회 기자들 실신소동

  • 입력 2000년 9월 3일 18시 33분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 ‘섬’(감독 김기덕)의 베니스 현지 기자시사회 도중 엽기적인 표현에 놀란 외국 기자들이 실신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섬’ 제작사인 명필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의 살라 펠라극장에서 열린 ‘섬’의 기자시사회 도중 주인공 현식(김유석)이 입에 낚시바늘을 물고 자해하는 장면에서 놀란 외국 기자 두 명이 쓰러져 실려나가는 탓에 영화상영이 2분간 중단됐다.

기자 실신이후 이 영화에 호기심이 생긴 외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바람에 ‘섬’은 얼떨결에 베니스영화제의 화제작이 되어버렸다고. ‘섬’이 진출한 경쟁부문의 심사 결과는 9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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