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장완정. 주연 여명 서기. ‘가을날의 동화’의 장완정감독이 10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멜로영화. 1996년 12월31일 런던 트라팔가 광장앞을 달리던 자동차의 전복으로 전혀 다른 가족을 꾸리고 있던 라파엘(여명)과 비비안(서기)이 함께 목숨을 잃는다. 얼굴도 모르던 두 사람의 자녀는 이후 두사람의 인연을 쫓으면서 두사람이 대학시절 첫사랑으로 20년만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는 것을 발견한다. 여명이 부르는 올드팝 ‘트라이 투 리멤버’가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