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23일 오후 3시 하와이 힐튼호텔에서 미국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인보우 스튜디오', 오우삼 감독이 세운 영화사 '라이온 록',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 등과 합작법인 '디지털 림 (Digital Rim)'이라는 합작사를 출범했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대표 이정근씨는 '디지털 림'의 수석 부사장에 임명됐다.
국내 영상 벤처 기업이 할리우드 제작사들과 합작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 특히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디지털 림을 통해 국제 시장 판매망을 확보, 국내 영상산업의 숙제인 국제배급망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디지털 림'은 앞으로 3D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전세계에 제작, 판매하는데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기획 및 제작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디지털 림'의 첫번째 프로젝트는 CGI (Computer Generated Imagery) 영화 <아크>(ArK). 총 제작비 70억원이 드는 <아크>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림의 야심작으로 내년 상반기 전세계 시장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후속작으로는 오우삼 감독의 영화를 배경으로 한 컴퓨터 게임 <존 우 액션 게임>(John Woo Action Game - Episode I)을 제작할 예정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아크>의 제작을 맡으면서 약 1100만달러(약 120억원)의 미니멈 개런티 외에 비디오, TV 방영 관련 상품 수익의 50%를 런닝 개런티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정근 대표는 “앞으로 <디지털 림>을 거점으로 향후 3년 내에 국제적 배급망을 갖춘 세계 5위안에 드는 종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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