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식]'영화 도서관' 시네마테크 서울에 생긴다

  • 입력 2000년 10월 5일 18시 44분


‘고급 영화문화’를 지향하는 시네마테크가 서울에도 생긴다. 계간지 ‘필름 컬처’편집주간인 임재철씨를 비롯한 ‘서울 시네마테크 준비위원회’는 11월3일 서울 중구 정동 스타식스 제6관에 시네마테크의 문을 연다.

시네마테크는 고전, 예술영화를 상시적으로 상영하는 ‘영화 도서관’. 현재 복사한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보는 공간은 몇군데 있어도 극장에서 필름으로 영화를 보여주는 시네마테크는 한국에 없다. 임재철씨는 “한국에서 시네마테크는 불모의 영역이지만 해외의 우수한 영화들을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소개함으로써 고급 관객을 길러내고 영화 문화의 질적 수준을 향상한다는 것이 시네마테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파리 등 외국 대도시 시네마테크는 공공기금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서울 시네마테크는 개관 기념으로 ‘시민 케인’과 ‘상하이에서 온 여인’ 등 오손 웰스의 영화 10편을 상영한다. 또 ‘오즈 야스지로 회고전’ ‘캐나다 영화 걸작선’ 등을 기획중이다. 회원가입 문의는 02―720―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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