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피터 하이암스. 주연 장 클로드 반담, 론 실버, 미아 사라. 1994년작. 시간여행 범죄를 막기 위한 경찰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SF영화. 시간여행기술이 개발된 1994년. 미국정부는 과거로 돌아가 역사의 흐름을 훼손하는 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역사감시국’이라는 특수경찰기구를 만든다. 워싱턴의 경찰관인 맥스(장 클로드 반담)는 괴한들의 공격을 받고 아내 멜리사를 잃는다. 10년후 역사감시국 수사관이 된 맥스는 1929년 대공황시기에 떼돈을 긁어모으던 시간여행 범죄자를 붙잡았다가 그의 뒤에 역사감시국을 감독하는 매콤 상원의원이 숨어있었으며 자신의 아내가 살해된 것도 그의 지시였음을 알아낸다. 원제 Timecop. ★★★☆
▽모니카의 여름(EBS 오후 2·00)▽
감독 잉마르 베리만. 주연 해리엇 안데르손, 라스 에크보르그, 욘 해리손. 1952년작. ‘그를 통해 비로소 영화가 예술이 됐다’는 말을 듣는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초기작품. 영화사상 최초로 영화속 주인공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과감한 장면으로 더 유명하다. 유리그릇 가게에서 일하던 19세 해리는 카페에서 과일가게에서 일하는 17세 소녀 모니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린 나이 때문에 가족과 직장에서 손가락질을 받던 두 남녀는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인 끝에 가정을 이루지만 모니카는 따분한 결혼생활을 못견뎌 다른 남자를 침대로 끌어들인다. 당시 스무살이던 모니카역의 해리엇 안데르손은 베리만이 그녀 때문에 이 작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원제 Sommeren med Monika. ★★★
▽굿바이 아메리카(KBS1 밤 11·20)▽
감독 티어리 노츠. 주연 알렉시스 아퀘트, 코린 네멕. 1997년작. 1992년 필리핀 수빅만의 미군기지 철수를 소재로 미국의 네이비씰 특전대원과 필리핀 여성과의 러브스토리에 람보식 액션을 곁들인 영화. 기지 철수 호위를 맡은 네이비씰 특전대 장교 폴(알렉시스 아퀘트)은 창녀출신 에마와 결혼을 진행하지만 상원의원 아버지와 약혼녀의 등장으로 강한 반대에 부딪힌다. 동료 존(코린 네맥)은 비뚤어진 애국심으로 무기를 탈취한 뒤 신출귀몰 기지를 파괴한다. 필리핀 배우에 비해 미국배우들의 연기력이 형편없다. 원제 Goodbye America. ★★
(※만점〓★ 5개. 평점 출처〓‘믹 마틴 & 마샤 포터의 비디오무비 가이드 2000’·동아일보 영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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