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약물과용 휘트니 휴스턴, 죽음 직전 발견

  • 입력 2000년 11월 6일 16시 18분


톱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약물과용으로 삶과 죽음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넘나들었다는 보도가 나와 미국 연예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Natianal Enquire)'지 최근호는 휘트니 휴스턴이 몇 달 전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급 호텔에서 코카인 남용으로 쓰러졌다가 급하게 불러온 의사에 의해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휴스턴은 호텔 침대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는데 약속시간 3시간이 지나도록 그녀가 나타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 바비 브라운이 자신의 친구를 시켜 행방을 추적케 했다.

이 수완 좋은 친구는 휴스턴이 투숙해 있던 호텔을 찾아냈고 방에 약물 찌꺼기가 눈에 보이자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대신 의사를 불러 응급조치를 취하게 해 가까스로 회생시켰다. 이에 대해 휴스턴은 당시 자신이 코카인을 흡입했다고 시인했다.

휘트니의 약물과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덴버에서 심장마비 직전 발견된 적도 있으며 남편과 강력한 코카인을 흡입하기도 했다. 휘트니에게 약물을 판매한 마약판매상은 '내셔널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코카인을 연간 10만 달러 이상 구입했다고 주장했는데 만약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녀의 마약 중독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 과연 휘트니 휴스턴이 그토록 심각한 마약 중독에 빠져 있는지 궁금하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 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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