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노만 주이슨. 주연 시드니 포이티어, 로드 스타이거. 1967년작. 할리우드 최초의 흑인스타로 꼽히는 시드니 포이티어의 대표작. 필라델피아의 형사인 비질 팁스(시드니 포이티어)는 인종차별의식이 강한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말려든다. 이 마을 보안관(로드 스타이거)은 흑인은 모두 ‘보이’라고 부를만큼 고집 센 독불장군이지만 서서히 비질의 능력을 인정하면서 인종차별적 편견에서 벗어난다. 1968년 ‘졸업’,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등을 물리치고 아카데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지만 정작 주연상은 포이티어가 아닌 스타이거에게 돌아가는 아이러니로 화제가 됐다. 원제 In the Heat of the Night. ★★★★
▽콘에어(KBS2 밤 10·40)▽
감독 사이먼 웨스트. 주연 니콜라스 케이지, 존 쿠잭, 존 말코비치. 1997년작. 섬세한 연기파 배우였던 니콜라스 케이지가 ‘더 록’에 이어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손을 잡고 근육질의 액션스타로 변신해 흥행에 성공한 작품. 사랑하는 아내 때문에 살인죄를 짓고 감옥에 간 특전대원 카메론 포우(니콜라스 케이지)는 8년만에 가석방되면서 죄수수송기, 일명 콘에어(Convict Air)를 타게 된다. 하지만 온갖 흉악범들로 가득찬 이 비행기는 지능적 흉악범 사이러스 그리섬(존 말코비치)에 의해 공중탈취되고 겉은 흉악범이지만 마음은 정의파인 포우의 이중연기가 펼쳐진다. 연쇄살인마로 등장하는 스티브 부세미의 미묘한 분위기 연출도 재미. 원제 Con Air. ★★★☆
▽분노의 폭발(MBC 밤 11·10)▽
감독 스티븐 홉킨스. 주연 제프 브리지스, 로이드 브리지스, 토미 리 존스. 1994년작.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제프 브리지스와 토미 리 존스가 폭발물 제거 전문가와 광기어린 폭탄테러리스트로 등장, 연기 대결을 펼치는 서스펜스 액션. 몇몇 거대한 폭발장면과 토미 리 존스의 악역연기가 볼만하다. 하지만 비슷한 이야기구조의 ‘스피드’에 비해서 내용전개는 좀 어색하다. 원제 Blown Away. ★★☆
(※만점〓★ 5개. 평점 출처〓‘믹 마틴 & 마샤 포터의 비디오무비 가이드2000’·동아일보영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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