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카톨릭신자였던 그녀가 처음으로 자신의 부정 사실을 대중에게 고백한 것.
글래머 스타였던 영은 47년 코미디영화 <농부의 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NBC TV 장수 미니시리즈 <로레타 영 쇼>를 진행했다.
이 책에 따르면 영과 게이블은 35년 영화 'Call of the Wild'를 찍은 뒤 기차에서 밀회를 즐겼다. 당시 영은 미혼이었지만 게이블은 두 번째 아내와 결혼한 상태였다. 아기를 임신하자마자 영은 어머니와 함께 유럽으로 건너가 이탈리아 베니스의 작은 집에 머물며 아기를 낳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6개월 된 아기를 고아원에 보낸 후 1년만에 입양하는 형식으로 데려온 것.
로레타 영과 클라크 게이블과의 열애설은 할리우드에서 한동안 회자됐으나 영은 94년 자신의 이야기를 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란 책을 펴내면서도 이 사실만은 굳건히 숨겨왔다.
영의 딸인 루이스는 31세가 될 때까지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몰랐으며 3년 전에 책을 출간한다는 얘기를 듣고 영과 화해했다고.
정유미 <동아닷컴 기자> 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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