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는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김창조에게 가야금 산조를 사사, 엇모리가락을 더해 독특한 가야금 세계를 구축했다. 1961년부터 1968년까지 국립국악원 강사로 재직하면서 양연섭(한양대 교수) 이재숙(서울대 교수) 등 제자를 길러냈다. 국악원로 성경린 (예술원 회원)은 “선생의 산조는 바탕이나 빛깔이 사뭇 멋스럽고, 남다른 엇모리와 깊은 농현으로 높은 예술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연주회에서는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이외에 이돈응 ‘네대의 가야금을 위한 가야’, 황병기 ‘하마단’도 연주. 안승훈 홍미나 등 금암회 회원들이 출연한다. 전석초대. 02―2290―1293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