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초현실주의 미학의 양대 축을 형성했던 루이스 브뉘엘 감독 회고전이 12월22일부터 26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문화학교 서울이 주최하는 이번 회고전은 루이스 브뉘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
루이스 브뉘엘 감독은 스페인 아라공에서 태어났으나 25세 이후 프랑스로 망명, 평생 파리의 예술적인 분위기 속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말년에는 멕시코 민중들의 비참한 삶을 다큐멘터리 화면에 담은 바 있다.
가톨릭, 부르주아, 파시즘에 대한 비틀린 풍자 영화의 대가였던 그는 83년의 생(1900-1983)을 사는 동안 <안달루시아의 개> <황금시대> <비리디아니> <욕망의 모호한 대상> 등의 걸작을 만들어냈다.
이번 회고전에서 상영될 작품은 총 12편. 친구인 살바도르 달리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 데뷔작 <안달루시아의 개>, 교회와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빵 없는 대지>는 물론이고,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멕시코 시절 작품 <잊혀진 사람들> <멕시코에서 버스타기> <환상의 전차를 타고 여행하다> 등이 이번 회고전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문의 02-595-6002
황희연 <동아닷컴 기자> 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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