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테크노 뽕짝' 이박사 7~10일 국내 첫 콘서트

  • 입력 2000년 12월 4일 19시 37분


“자 한번 놀아봅시다. 우루리리히∼ 좋아 좋아”

‘테크노 뽕짝’의 신바람을 몰고 온 이박사가 국내에서 첫 콘서트를 갖는다. 무대는 7∼10일 서울 혜화동 라이브 1관.

이박사의 국내 콘서트는 처음.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그는 도쿄 부도칸에서 여러 차례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관광가이드 출신인 그는 일본에서 세장의 음반으로 히트 가도를 달렸고 올해 9월 한국에도 공식 데뷔 음반을 냈다.

이박사의 매력은 트로트를 뒤집는 뜻밖의 애드리브와 신나는 곡조. 테크노와 트로트를 접목해 ‘테크노 뽕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젊은 층은 ‘엽기’의 코드 중 하나로 이박사를 손꼽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은 ‘스페이스 환타지’다. 이박사는 “야광페인트를 칠한 무대를 배경으로 신들린 메들리와 정형을 벗어난 춤을 구사해 ‘삐까뻔쩍’한 우주 환상의 이미지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이박사는 최근 캐럴 음반도 냈다. ‘좋아 좋아 아카펠라’ ‘산타클로스 우리 마을에 오거나 말거나’ 등의 수록곡은 전형적인 캐럴과는 사뭇 다르다. 캐럴에 트로트와 재즈, 룸바 등의 리듬을 접목시킨 시도가 재미있다. 콘서트는 7, 8일 오후 7시반. 9, 10일 오후 4시, 7시반. 2만5000원. 1588―7890

<허엽기자>he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