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심현섭, 크리스마스 때 뉴욕에서 기아 어린이 돕기 공연

  • 입력 2000년 12월 8일 18시 15분


개그맨 심현섭이 올 크리스마스 때 한국 대표로 미국 어린들을 상대로 웃음잔치를 벌인다.

현재 KBS 2TV에서 어린이 프로그램 <수수께끼 불루>에서 진행자 '와 아저씨'를 맡고 있는 그는 이 프로그램의 원본인 <블루스 클루스>의 제작사 미국 '니켈오디온(Nickelodeon)'로부터 오는 24, 25일 크리스마스 시즌때 뉴욕으로 초청을 받았다.

강아지 불루와 함께 어린이들의 꿈과 논리력을 키워주는 문제를 풀어보는 <블루스 클루스>는 세계 각국에서 방송되는 인기 프로그램. 하지만 한국, 미국, 영국 등 3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원판에 자국어로 더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첫 회부터 심현섭의 독특한 캐릭터와 다양한 개인기를 살려 우리 정서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꾸며 방송하고 있다.

'니켈오데온'사는 이렇게 자국 문화에 맞게 <불루스 클루스>를 진행하고 있는 각 나라의 '와 아저씨'를 크리스마스때 한자리에 초청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와 아저씨'의 재주를 보여줄 계획이다.

미국의 '와 아저씨' 스티브나, 영국의 '와 아저씨' 케빈은 모두 그나라에서 인기 있는 뮤지컬 스타들. 노래와 춤, 그리고 익살이 뛰어나야 하는 3개국 '와 아저씨'의 공연은 전세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이 행사에서 얻는 수익금은 세계 기아 난민 어린이 돕기에 쓰여질 계획이어서 더욱 뜻깊은 크리스마스 행사가 될 전망이다.

한국 개그맨 중 개인기에 있어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심현섭이 크리스마스때 펼칠 사랑과 평화의 익살이 세계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인기를 모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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