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성격파 배우 최민식씨가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4회 아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해피엔드’의 주연을 맡은 최씨는 이날 경쟁자였던 베트남의 부이바탱과 홍콩의 프랜시스 응 등을 물리치고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춘향뎐’의 임권택 감독이 심사위원 추천 특별상을 받았으며 ‘오 수정’의 홍상수씨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처음으로 아태 영화제를 주최한 베트남은 ‘도이 카트(모래 인생)’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마이화)을 석권했다.〈하노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