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 수출액은 작년의 303만5천360달러보다 100% 이상 늘어난 698만3천74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영화는 지난해 11개국에 수출된 반면 올해의 경우 무려 24개국에 팔려 수출 상대국도 크게 다변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일(對日) 수출액이 550만9천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9%를 차지하는 등 대일편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올해 국내영화는 제53회 칸영화제 본선경쟁부문 등 각종 해외영화제에 374회 출품되는 성과를 거둬 전년(150회)보다 해외진출 역시 활발했다.
한편 올해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3일 현재 서울관객 기준 32.9%를 기록해 지난해 점유율 35.8%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한국영화는 수출뿐 아니라 국제영화제 진출에서도 예년과 달리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한국영화의 편당 수출단가도 뛰어오른데다 각종 국제영화제의 초청도 두드러져 한국영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이명조 기자]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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