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황금시대>는 일일 시청률에서 13일에 5위, 14일에 3위를 기록해 이틀 모두 2위인 SBS <여자만세>를 강력히 위협했다. 특히 14일 방송된 6회부터는 아역들이 물러나고 김혜수, 차인표, 박상원 등 성인 시청자들이 등장하면서 <여자만세>를 2.7% 차이로 따라잡았다.
이로서 초반 시청률 부진에 고민했던 <황금시대>의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의욕적으로 제작했던 <백야 3.98> <고스트>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던 김종학 프로덕션으로서는 이승렬 PD의 영입으로 예전의 '영화'를 재현할 기회를 맞이했다.
<황금시대>의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같은 시간대의<여자만세>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봐, 순위에서 한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미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두 드라마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KBS1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은 3주 째 왕좌를 지켜 두터운 시청자층을 과시했다. <가을동화> 종영 이후 시청률 상승세가 두드러진 MBC 월화드라마 <아줌마>는 2위까지 올라 1위를 넘보고 있다. 반면 <태조왕건>의 막강한 라이벌이었던 KBS1 일일극 <좋은걸어떡해>는 4주 동안 한 주에 한 계단씩 하락해 지난 주에는 4위에 머물렀다.
지난 주 <황금시대>와 함께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한 프로그램은 MBC 오락프로 <목표달성토요일>. 8~10위권을 꾸준히 지키던 MBC <일요일일요일밤에>가 12위로 물러난 대신 새로 순위에 진입했다. <목표달성토요일>은 새 코너 '스타 서바이벌 동고동락'이 인기를 모으며 시청률 상승 기류를 탄 것.
이 코너는 10명의 연예인이 한 주 1박 2일씩 10주간 합숙하면서 투표인단에 의해 매 주 한 명의 연예인이 탈락돼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코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12월11일(월) - 12월17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 | 프로그램 | 시청률 | 점유율 |
1 | 대하드라마<태조왕건>-KBS1 | 37.8% | 54.2% |
2 | 월화드라마<아줌마>-MBC | 30.1% | 43.7% |
3 | 특별기획<덕이>-SBS | 29.8% | 43.4% |
4 | 일일연속극<좋은걸어떡해>-KBS1 | 29.0% | 43.1% |
5 | 주말연속극<엄마야누나야>-MBC | 28.0% | 42.7% |
6 | 시트콤<세친구>-MBC | 26.3% | 47.5 % |
7 | 드라마스페셜<여자만세>-SBS | 26.3% | 39.1% |
8 | 일일연속극<온달왕자들>-MBC | 23.7% | 35.8% |
9 | 미니시리즈<황금시대>-MBC | 20.9% | 30.8% |
10 | 목표달성토요일-MBC | 19.6% | 36.1% |
자료제공 TNS MEDI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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