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god와 개그맨 이홍렬이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내년 1월16일 수도권의 소년소녀 가장들을 직접 찾아가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쌀과 김치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손을 잡게 된 것은 <이홍렬쇼>의 인기 코너인 '참참참'에서 거둔 수익금을 뜻있는 곳에 쓰자는 생각에서이다. '참참참'은 지난 1년간 이 코너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만든 아이디어 요리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레스토랑에서 판매해 9,300여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불우이웃을 위해 이익금을 사용하기로 했던 만큼, 어떻게 쓸 것인가를 두고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소년소녀가장을 돕기로 뜻을 모은 것. 여기에 데뷔시절 힘들었던 경험 때문에 불우 청소년에 관심이 많던 god도 흔쾌히 자선 대열에 동참하면서 함께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홍렬쇼> 제작진은 이번 행사때 400 가구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쌀 20kg과 김치 10kg을 선물할 계획이다. god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며 가구마다 라면 1박스를 선물하겠다고 기부금을 쾌척했다. 이홍렬과 god가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곳에는 농협을 통해 선물을 줄 예정이다.
설날 특집으로 방송될 이번 <이홍렬쇼>에서는 god가 김치공장으로 찾아가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선물할 김치를 담그고, 클놈, 김한석 등 고정 출연자들이 농협 창고로 가서 선물로 나눠줄 쌀을 나르는 등 몸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습도 소개된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dl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