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청률]<덕이>,정상에서 화려한 종영

SBS 특별기획 <덕이>가 시청률 28.2%로 정상을 차지하며 화려한 종영을 맞았다. <덕이> 지난 해 4월 시작해 구랍 31일 7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에는 폐암에 걸렸던 순례(고두심)가 회복되고, 서울의 유흥가에서 자포자기의 삶을 살던 귀진(강성연)이 집으로 돌아왔고 귀덕(김현주)과 거지 왕초였던 영국(김태우)이 결혼을 하는등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덕이>는 4월에 초반 17%대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곧 3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꾸준히 시청률 최상위권을 지켰다. 특히 타 방송사의 저녁 뉴스와 경쟁을 하면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덕이>의 성공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탄탄한 구성이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극본을 쓴 이희우는 강한 한국여인상을 제시했다는 공로로 제13회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인공 귀진과 귀덕을 맡은 김현주 강성연은 초반의 우려를 불식하고 드라마를 잘 이끌어갔고, 고두심, 박영규, 조형기, 이혜숙 등 다양한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조연들이 드라마를 잘 이끌어갔다.

<덕이>의 후속드라마는 오는 6일부터 방영되는 박상원, 명세빈 주연의 <그래도 사랑해>.

한편 2위는 4주 동안 정상을 지켰던 KBS1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이, 3위는 KBS1 일일연속극 <좋은걸어떡해>가 차지했다. 또 MBC 월화드라마 <아줌마>와 MBC 주말연속극 <엄마야 누나야>, SBS 수목드라마 <여자만세>가 나란히 5, 6, 7위를 차지했다.

연말 특선영화가 많았던 지난 주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진입한 영화는 MBC의 <나홀로집에3>. 어린이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으며 24.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또 연말에 열린 각종 시상식 중에서는 'SBS가요대전 2부'가 2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0위를 차지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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