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영화에서 총을 손에 쥐진 않지만 컴퓨터, 전기, 전자 기계 등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지적인 킬러 하연 역을 연기한다. 특히 원빈은 이 영화의 출연료를 제작사에 일임하기로 해 억대 몸값을 요구하는 여느 스타들과는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원빈이 <킬러들의 수다>를 영화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지닌 시나리오와 제작사 및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원빈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배우로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북한군 병사로 활약한 신하균이 캐스팅됐다. 그는 이미 장진 감독의 데뷔작 <기막힌 사내들>과 연극 <허탕> 등에서 수 차례 장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킬러들의 재기발랄한 수다를 통해 풍자 영화의 맛을 살려낼 <킬러들의 수다>는 오는 2월 크랭크인 해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황희연 <동아닷컴 기자> 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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