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외로움에 떨고 있는 톰 행크스를 위로해주었던 친구는 어처구니없게도 페덱스(Fedex) 포장지에 싸여 떠내려온 배구공. 톰 행크스는 이 배구공에 눈 코 입을 그려 넣은 뒤 '윌슨'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준다. 외로운 톰 행크스의 유일한 친구는 다름 아닌 '배구공'이었던 셈이다.
<캐스트 어웨이>에서 톰의 절친한 친구(?)로 나온 배구공 윌슨이 최근 미국 내 배급사인 폭스 사의 경매사이트(www.fox-auction.com)를 통해 18,400달러(한화 2,392만 원)의 경매가로 낙찰되었다. 2000년 12월26일 100달러에 경매를 시작한 배구공 윌슨은 기대밖으로 어마어마한 몸값을 받게 된 것.
이밖에도 현재 이 사이트에선 톰의 부인(헬렌 헌트)이 사고 직전 톰에게 선물한 금장 시계가 인터넷 경매를 통해 낙찰을 기다리고 있다.
황희연 <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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