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뉴스]츠카모토 신야 영화제 29일 개막

  • 입력 2001년 1월 26일 17시 05분


'일본의 데이비드 린치'로 불리는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전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95년작인 <동경의 주먹> 개봉에 맞춰 예술영화 전문 상영관인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에서 츠카모토 신야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선 츠카모토 신야의 88년 작 <철남>을 비롯, 국내에서 이미 개봉된 바 있는 <쌍생아>, 스웨덴 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총알발레> 등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다.

원맨 시스템으로 영화를 만들어 온 일본 인디 영화계의 이단아 츠카모토 신야 감독은 데뷔 이후 줄곧 '이슈 메이커'로 일컬어져 왔다. 제작 방식도 독특하지만 플롯이나 화면의 구성 방식도 여느 영화들과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

도시 문명 속에서 기계화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그의 영화 스타일은 한마디로 엽기적이다. 몸이 철로 변해 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철남>은 그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려준 대표작. 만화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츠카모토의 '엽기 컬렉션들'이 대거 상영된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제는 의미가 깊다.

상영은 매일 오후 7시20분, 9시 두 차례이며, 관람료는 6천 원이다(하이퍼텍 나다 회원은 3천 원). 문의 02-3672-0181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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