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뉴스]한국영화 두 편, 슬램댄스영화제 본상 수상

  • 입력 2001년 1월 31일 11시 07분


"더 이상 선댄스 정신은 없다"고 주장했던 안티(Anti) 선댄스영화제가 있다. 선댄스영화제가 열리는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같은 기간에 열리는 슬램댄스영화제. 젊고 신선한 독립영화 정신으로 무장한 이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수상소식을 알려왔다. 김태용, 민규동 감독의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씨네2000 제작)와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싸이더스 우노 제작)가 바로 그것.

한국영화 최초로 이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두 편의 영화 중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는 코닥 어워드 촬영상을 수상했으며 <플란다스의 개>는 편집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의 해외배급 업무를 당당하고 있는 미로비전 측은 "슬램댄스영화제에서 보여준 관객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두 작품 모두 한국 최초로 북미 배급을 성사시키기 위해 논의중"이라며 "두 영화의 북미배급에 대한 논의가 이미 구체적인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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