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화계 뉴스]톰과 줄리아, SAG 남녀주연상 수상할까?

제7회 미국 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d Awards, 이하 SAG)의 각 부문별 후보가 발표됐다. 미국 배우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는 SAG 어워드는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로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 <퀼스>의 제프리 러시, <트래픽>의 베니치오 델 토로, <빌리 엘리엇트>의 제이미 벨을 지목했으며,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 <초콜렛>의 줄리엣 비노쉬, <콘텐더>의 조안 앨런, <레퀴엠 포 어 드림>의 엘렌 버스틴, <유 캔 카운트 온 미>의 로라 리니를 지목했다.

이중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가 골든 글로브 남녀 주연상 수상의 위세를 모아 SAG 주연상까지 거머쥘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SAG 수상자는 대대로 아카데미 수상자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아카데미의 '예상답안'을 미리 뽑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SAG는 세계 대공항기인 1933년 배우들이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로, 1995년부터 골든 글로브나 아카데미와 별개로 자체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후보자 및 수상자 선정은 9,800여명의 회원 중 컴퓨터로 무작위 선정된 2,100명의 회원이 담당하며 시상식은 매년 3월초에 치러진다. 올해 시상식은 3월11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지션(Shrine Exposition) 센터에서 열릴 예정. 이번 시상식은 TNT(Tuner Network Television)를 통해 3월11일 오후 8시 전미 방영된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