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뉴스]로커스 홀딩스, 시네마서비스 인수

  • 입력 2001년 2월 13일 14시 32분


국내 최대 영화사이자 배급사인 (주)시네마서비스(대표 강우석)가 싸이더스 우노필름의 지주회사인 로커스 홀딩스 사에 인수된다. 로커스 홀딩스 사는 가전제품 제조업체로 시작, 99년 대규모 투자사로 변신했으며 현재 싸이더스 우노필름, 인터넷 극장 웹시네마,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의 지분 및 경영권 일부를 갖고 있다.

로커스 홀딩스 사는 13일 시네마서비스 인수와 관련 "시네마서비스 및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워버그 핀커스사와 11일 상호 양해 각서를 교환했으며 정식 계약은 3월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커스 홀딩스 사는 이를 위해 자사의 주식 약 268만주(약 398억 원 상당)를 유상증자해 시네마서비스 주식과 맞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네마서비스 주식은 로커스 홀딩스 사가 60%, 강우석 대표가 30%를 보유하게 되며 잔여 지분은 시네마서비스의 우리사주로 흡수될 예정이다.

시네마서비스는 이에 대해 "경영체제에는 큰 변동사항이 없지만 싸이더스 우노필름과는 좀더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며 "로커스 홀딩스 사의 자본과 시네마서비스의 영화적 노하우가 결합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메이저 제작사 및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가 로커스 홀딩스 사에 인수되면서 영화계는 투자, 제작, 배급 면에서 모두 한차례 큰 지형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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