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세대 재주꾼들의 '뉴 웨이브' 국악 무대

  • 입력 2001년 2월 13일 19시 19분


‘젊은 국악축제’는 전통에 기반을 두고 ‘아름다운 도전’을 펼쳐나가는 젊은 국악인들의 한바탕 무대. 6개 무대가 23, 24일로 나뉘어 펼쳐진다.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공연기획사인 T&C매니지먼트사가 주관한다.

23일에는 타악그룹 ‘공명’과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신세대 소리꾼 조주선이 무대에 오른다. 1985년 창단된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은 ‘공명’ ‘푸리’ 단원들도 한때 활동한 국악실내악 활동의 모체다. 국악동요 ‘산도깨비’ 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낮익은 작품. 소리꾼 조주선은 1993년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상, 2000년 판소리 명창경연대회 대상 등 잇따라 실력을 검증받은 재주꾼이다. 힙합그룹 ‘업타운’ 의 ‘한오백년’에 구음(口音·허밍)을 얹어주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

24일 공연의 주인공은 타악그룹 ‘푸리’와 재일교포 2세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밴드, 가야금 합주단 ‘사계(四界)’다. 뉴웨이브와 동양음악을 접목해 주목받는 양방언은 성룡 주연의 영화 ‘선더버드’의 음악을 맡아 이름을 날렸고 일본 홍콩 등을 무대로 활동 중. 가야금앙상블 ‘사계’는 비발디의 ‘사계(四季)’를 편곡 연주해 화제가 된 신세대 국악 실내악단이다. 전통 가야금과 개량가야금을 바꿔들면서 동서의 만남을 추구한다. 1만∼3만원. 02―2020―1620, 02―732―4690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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