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엔포다큐 ‘아는 것이 힘이다’(월요일 밤 7시10분)는 19일 ‘롱다리’를 선호하는 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다뤘다. 바로 ‘키에 관한 모든 것’.
‘이 부부가 사는 법’ 코너에서는 남편은 키가 182㎝, 부인은 147㎝로 키 차이가 35cm나 나는 민선미씨 부부를 소개한다. 이 부부는 현재 두 돌된 아들이 엄마를 닮아 키가 작을까봐 걱정이다. 이 부부의 궁금증인 큰 키가 우성일까 열성일까를 알아본다.
‘성장기 키크기의 비밀’ 코너에서는 키가 크는 시기를 결정한다는 ‘성장판’에 대해 알아본다.
의사들에 따르면 보통 여학생은 초경 후 2년,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2년 후에 성장이 완전히 완료된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발육상태가 좋아지면서 성장이 끝나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성장이 완전히 끝난 성인도 키가 클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성장 호르몬주사도 성장기여야 효능를 발휘한다.
얼마전 ‘키크기 프로젝트’에 도전, 키가 2∼3cm 커져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이의정은 실제로 키가 컸다기 보다는 자세를 교정해 ‘숨어있던 키’를 찾은 경우다.
‘파워닷컴’ 코너에서는 ‘발이 크면 키가 크다’ ‘번지 점프를 하면 키가 커진다’ 등 키에 관한 각종 속설의 허와 실을 알아본다.
‘발이 크면 키가 크다’는 속설은 통계적으로 볼 때는 정답.
아이들은 성장할 때 말단 부분부터 자라기 때문에 손, 발이 큰 사람은 키도 큰 경우가 많다는 것.
그러나 ‘번지 점프’는 키크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번지점프를 하고 나면 커진다는 것은 잘못된 얘기.
번지점프를 하면 잘못된 자세를 교정할 때처럼 척추가 똑바로 펴져 일시적으로 키가 2∼3㎝ 정도 커질 수 있으나 몇 시간 뒤에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모든 운동은 발육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키 크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번지 점프처럼 일회성이 아니라 주기적이면서 강하지 않은 강도로 지속해야 한다.
근육에 지나치게 무리가 되는 운동이나 말단 부분인 손목이나 발목등에 과한 부담을 주는 운동은 키 크는데 방해된다. 대표적인 것이 역도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