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뉴스]'JSA' 종영, 갖가지 기록 남겨

  •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22분


길고 긴 상영이었다. 2000년 9월 개봉된 '공동경비구역 JSA'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154일 동안 장기 상영되는 기록을 세웠다. 웬만한 영화들이 단 몇 주일만에 종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5개월에 걸친 장기 상영은 실로 기록적이라 할 만하다.

물론 'JSA'가 세운 기록은 이것만이 아니다. 'JSA'는 언제 다시 깨질지 모른다던 <쉬리>의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쉽게 무너뜨렸다. 154일 동안 'JSA'를 보러온 관객수는 서울 2백50만9천3백20명, 전국 5백79만5천8백20명. 이를 일일평균 관객수로 환산하면 서울 1만6천2백94명, 전국 3만7천6백35명이 154일 동안 꾸준히 이 영화를 보러 온 셈이다.

'JSA'는 또 한국영화사상 최대 예매수(5만 장)를 기록했으며 주말관객 최고기록(21만 5천 장), 최단기간 서울 100만 관객 돌파(15일), 200만 관객 돌파 (47일)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이 영화의 제작을 담당한 명필름은 'JSA' 종영 후 이 영화가 남긴 기록들을 자체 집계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한국영화사상 최대 예매수: 5만 장

2. 주말관객 최고 기록: 21만5천 장(서울)

3. 최단기간 서울 100만 관객 돌파: 15일

4. 최단기간 서울 200만 관객 돌파: 47일

5. 9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9월9일-11월4일

6. 한국영화 관객동원 1위: 서울-250만 9,320명, 전국-579만 5,820명

7. 통일부 공식 반출 승인 후 북한에 간 최초의 한국영화

8.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해외 수출가 기록: 일본 200만 달러

9. 서울 주요 개봉관 1일 평균 좌석점유율: 37.8%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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