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손지창-오연수 부부, 일일극으로 연기활동 재개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SBS와 MBC 일일극에 각각 캐스팅돼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손지창은 4월 초부터 방송하는 SBS 새 일일극 <소문난 여자>에서 남자 주인공 정병훈 역을 맡았다. 정병훈은 일제 말부터 60년대까지의 격동기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굴곡진 삶을 살아가는 여주인공 정님을 든든히 옆에서 지켜주는 연인 역할이다.

그로서는 지난 해 MBC <진실> 이후 1년만의 연기 재개. 특히 그동안 트렌디풍의 멜로물에 주로 출연했던 것을 깨고 처음으로 시대극에 도전해 그로서는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셈이다. 상대역인 정님역에는 강성연이 캐스팅됐다.

강성연과는 MBC 일요 아침 드라마 <사랑밖엔 난 몰라>에서 3년간 함께 연기호흡을 맞춘 사이여서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손지창으로서는 좋은 원군을 얻은 셈.

손지창의 아내 오연수 역시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오연수는 MBC 일일극 <온달왕자들> 후속으로 4월 16일부터 방송하는 <결혼의 법칙>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 신고를 한다.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살아가는 자존심 강한 30대 이혼녀 고금새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오연수는 99년 SBS <맛을 보여드립니다> 이후 출산 등의 이유로 방송활동을 자제해 왔다.

특히 연기자로서 ‘고향’이라 할 수 있는 MBC 드라마는 98년 <사랑과 성공> 이후 3년만의 출연이다. 오랫동안 연기를 쉬었기 때문에 은근히 긴장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이 드라마의 연출자가 자신을 스타로 만든 <춤추는 가얏고>의 장수봉 PD여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시간대는 다르지만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일일극으로 연기활동을 재개해 앞으로 이들 스타 부부가 출연하는 일일극의 시청률 경쟁도 관심을 낳고 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