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장백지, 오천련에 이어 장국영이 홍콩배우의 한국영화 외유 열기에 한몫 하게 된 데에는 장국영 매니저 캐서린 헌의 힘이 컸다. 캐서린 헌은 <이것이 법이다>의 연출을 맡은 박재식 감독과 함께 홍콩 유력 영화사 중 하나인 마이더스 필름의 한국지사를 설립, 월드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넓혔다. 캐서린 헌은 장국영의 매니지먼트 이외에도 <성월동화>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홍콩 영화계의 파워맨.
신인 박재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것이 법이다>는 한국과 홍콩 폭력 조직간의 이권 다툼과 특수요원 간의 사랑을 담은 액션 누아르 영화다. 약 6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이 영화에서 장국영은 홍콩 특수요원을 맡아 열연할 예정. 장국영이 이 영화의 출연료로 받게 될 금액은 약 7억5천만 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개런티다.
장국영은 매니저 캐서린 헌, 박재식 감독이 함께 한 자리에서 <이것이 법이다>의 구두 계약에 합의했으며, 정식 계약은 4월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것이 법이다>는 6월 크랭크인되어 10월 개봉될 예정. 제작을 맡은 마이더스 코리아는 이 영화에 대해 "한국 및 홍콩 뿐 아니라 전세계 배급까지 바라보고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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