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트래볼타가 주연한 <배틀필드>는 최악의 영화상을 비롯 최악의 남우주연상,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녀조연상 등 무려 7개의 상패 아닌 상패를 받았다. 개봉 당시부터 평단의 엄청난 혹평을 감수해야 했던 이 영화는 예상대로 올해 최악의 영화임을 공고히 했는데, 정작 제작자의 반응은 덤덤하다. <배틀필드>의 제작을 맡은 엘리 사마하는 "비평가들이 욕을 많이 할수록 DVD 판매량은 좋아질 거라"며 "매우 기쁘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밖에 <배틀필드>가 아깝게 수상 기회를 놓친 최악의 여우주연상은 <넥스트 배드씽>에서 열연한 마돈나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마돈나는 <육체의 증거> <포룸>에 이어 세 번째 라찌상을 수상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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