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설립한 이 채널의 주력 경기는 역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경기. MBC가 한국내 독점 방영권을 따낸 박찬호(LA 다저스 투수) 출전 경기를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경기를 주 7회 방송한다.
첫 방송이 나가는 4월2일에는 오전 5시 텍사스 레인저스 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을 생중계한다. 박찬호가 출전하는 LA다저스의 경기(33경기 안팎)는 MBC의 지상파 채널과 동시 중계된다.
또 미국의 세계적인 스포츠채널 ESPN이 공급하는 NBA 농구와 NHL 아이스하키 등을 생중계한다. 이를 위해 MBC 스포츠는 ESPN과 연간 220만달러에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MBC 스포츠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등 3대 국내 프로리그의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해 국내 스포츠중계는 아마추어 경기 위주로 편성될 예정이다.
이 방송은 케이블 TV에 가입하면 시청할 수 있으나 채널 번호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지역마다 다르다.
지난해 스포츠 골프 축구 등 3개 케이블 채널 방송을 시작한 SBS와 함께 MBC도 케이블 방송에 뛰어들므로서 올 연말 개국예정인 위성 방송의 콘텐츠사업을 위한 방송 3사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MBC는 CJ39 쇼핑으로부터 인수한 드라마넷(채널 39)은 MBC드라마넷으로 이름을 바꿔 같은 날 방영을 시작하며 함께 인수한 LOOK TV는 게임 전문 채널로 전환해 5월경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