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엄마야 누나야>가 종영을 앞두고 힘을 발휘한 데는 그동안 지나치게 가지가 많았던 드라마가 최근 '안재욱-황수정-박선영' 세 명으로 주된 흐름을 압축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된 것. 특히 그동안 안재욱과 황수정의 사이에서 어정쩡한 '분위기 메이커'에 머물러 있던 박선영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늘어지던 드라마에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엄마야 누나야>의 상승세에 밀려 꾸준히 2위를 유지하던 <온달왕자들>은 3위를 지켰다. 시청률도 평소보다 조금 처진 29.9%. 하지만 그동안 저녁 일일극으로 30%를 웃도는 안정된 시청률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종영을 앞두고 그리 아쉬움은 없을 듯.
지난 주도 역시 1위는 KBS1 대하사극 <태조왕건>.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에 56%를 웃도는 점유율로 다른 드라마의 도전을 확실하게 뿌리쳤다. SBS의 대하사극 <여인천하>는 정난정과 윤원형의 관계가 이루어지면서 4위까지 올라왔다. 반면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MBC <홍국영>은 아직 확실한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지 못한 채 한자리 수 시청률을 면치 못했다.
'스타 군단'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수목 드라마 MBC <호텔리어>와 SBS <아름다운 날들>의 대결에서는 일단 선발 주자인 <아름다운 날들>이 우세를 보였다. 22.2%로 20.5%를 기록한 <호텔리어>에 1.7% 앞섰다.
하지만 방송을 한달이나 먼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격차 밖에 벌리지 못한 것은 오히려 <호텔리어>의 기세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반증일 수도 있다. 미니시리즈의 시청률 판도를 짐작할 수 있는 3,4회가 방송되는 이번 주가 두 드라마의 우열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2일(월) - 4월8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 | 프로그램 | 시청률 | 점유율 |
1 | 대하드라마<태조왕건>-KBS1 | 38.9% | 56.7% |
2 | 주말극<엄마야 누나야>-MBC | 36.8% | 56.0% |
3 | 일일극<온달왕자들>-MBC | 29.9% | 48.3% |
4 | 대하사극<여인천하>-SBS | 26.3% | 41.8% |
5 | 시트콤<세친구>-MBC | 22.6% | 44.6% |
6 | <아름다운 날들>-SBS | 22.2% | 35.0% |
7 | 주말극장<그래도 사랑해>-SBS | 22.1% | 35.0% |
8 | 미니시리즈<호텔리어>-MBC | 20.5% | 32.2% |
9 | TV소설<약속>-KBS1 | 19.6% | 45.9% |
10 | <생방송 한밤의 TV연예>-SBS | 19.5% | 43.7% |
자료제공 TNS MEDI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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