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코트 감독이 직접 작업한 한국 개봉판 수정 프린트가 도착하지 않아 등급 심의를 미뤄왔던 배급사 UIP코리아 측은 "현재 수정 프린트를 영상물 등급심의위원회에 접수한 상태"라며 "17일 등급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닝타임은 2시간 10분 그대로이며 골을 파먹는 장면 등 일부 문제가 됐던 장면은 어둡게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니발>의 개봉일이 4월28일로 확정되면서 국내 배급 일정엔 일대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당초 4월28일 개봉 예정이었던 <파인딩 포레스터> <인디안 썸머> <프린스 앤 프린세스> 등의 개봉일정이 대폭 조종됐기 때문.
숀 코너리 주연의 <파인딩 포레스터> 개봉일은 5월 중순으로 약간 미뤄졌으며 프랑스 실루엣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의 개봉일은 5월5일로 한 주 늦춰졌다.
박신양 이미연 주연의 <인디안 썸머> 배급을 맡은 시네마 서비스 측도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개봉일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혀 전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한니발>과의 정면대결은 피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줄리아 로버츠와 브래드 피트 두 명의 거물급 스타를 앞세운 액션 멜로 <멕시칸>과 장백지, 최민식 주연의 멜로영화 <파이란>은 예정대로 4월28일 개봉될 예정이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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