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한 신세대 이미지의 김희선은 이 영화에서 갈피 잡지 못하는 사랑을 한다. 김희선이 연기하는 애니메이터 와니는 시나리오 작가 준하를 사랑하면서도 가슴 한 구석에 정리하지 못한 사랑을 키우고 있는 캐릭터. 더군다가 그녀가 가슴에 품고 있는 남자는 자신의 이복동생이다.
<무사>의 중국 촬영장에서 거친 남성미를 익힌 주진모는 이제 고려 무사의 자태를 없애고 와니와 동거중인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준하를 연기한다. 사랑하는 와니의 마음이 딴 데 있다는 걸 안 후 갈등하는 캐릭터.
김희선과 주진모가 슬픈 연인으로 등장하는 순정영화 <쿨>은 <그랜드 파더>로 서울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용균 감독의 데뷔작이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김용균 감독은 데뷔작을 선보이기에 앞서 "자연스럽고, 이지적이고, 담백하고, 역설적으로 따사로운 감성을 이 영화에 담고 싶다"고 밝혔다.
<해피엔드> 기획 및 마케팅을 담당한 '청년필름'의 창립작품 <쿨>은 5월 중순 크랭크인 되며 11월 개봉 예정이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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