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분단의 상처를 네 병사의 우정으로 풀어낸 흥행 대작 '공동경비구역JSA'와 국내 자체 기술로 화재 장면을 멋지게 완성해낸 <리베라 메>, 무뇌아를 낳은 부부의 슬픈 이야기 <하루>가 각각 4개씩 상을 나눠가졌다.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는 작품상, 남우주연상(송강호), 미술상, 음향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으며 <리베라 메>는 특수효과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등 기술 부분의 상을 거머쥐었다. <하루>도 감독상(한지승), 여우주연상(고소영), 여우조연상(윤소정) 심사위원특별상 등 4개의 굵직굵직한 상을 챙겨 이변을 연출했다.
남녀신인상은 <오! 수정>에서 열연한 이은주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열연한 류승범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신인 감독상은 디지털 카메라로 10대들의 문제를 파헤친 <눈물>의 임상수 감독이, 인기상은 '공동경비구역JSA' <번지점프를 하다>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이병헌과 심은하가 각각 수상했다. 당초 많은 부문의 수상이 예상됐던 <친구>는 단 하나의 상도 수상하지 못했다.
[대종상 수상결과]
작품상-'공동경비구역JSA'
감독상-한지승(하루)
남우주연상-송강호(공동경비구역JSA)
여우주연상-고소영(하루)
남우조연상=정은표(킬리만자로)
여우조연상=윤소정(하루)
신인남우상-류승범(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신인여우상-이은주(오! 수정)
신인감독상-임상수(눈물)
신인기술상-이후곤(번지점프를 하다)
인기상-이병헌, 심은하
심사위원특별상-쿠엔필름(하루)
각본상-고은님(번지점프를 하다)
특수효과상-정도완(리베라 메)
촬영상-서정민(리베라 메)
편집상-박순덕(리베라 메)
조명상-신준하(리베라 메)
음향상-김석원(공동경비구역JSA)
음악상-황상준(단적비연수)
의상상-김민희(비천무)
기획상-이미영(인터뷰)
미술상-김상만(공동경비구역JSA)
단편영화상-<이발사 이씨>
다큐멘터리상-<팬지와 담쟁이>
애니메이션상-<아빠하고 나하고>
영화발전공로상-유재영 촬영감독, 마용천 조명감독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