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션 임파서블><스탠리와 아이리스>外

  • 입력 2001년 4월 27일 19시 29분


MBC <미션 임파서블> [28일]

▼미션 임파서블(MBC 밤 11:10)▼

감독 브라이언 드 팔머. 주연 톰 크루즈, 존 보이트, 엠마누엘 베아르, 장 르노,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1996년작.

인기 TV시리즈 ‘제5전선’을 현대 감각 물씬한 화면으로 옮겨놓은 대작 영화.

특수첩보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작전도중 누군가의 배신으로 팀장 짐 펠프스(존 보이트)를 포함한 대원 전부를 잃고 혼자 살아남는다. 배신자로 의심을 받아 쫓기는 신세가 된 헌트는 배신자가 ‘욥314’라는 암호로 막스라는 무기밀매상과 거래하고 있었음을 밝혀낸다.

막스에게 그를 넘겨받는 대가로 CIA 첩보원들의 명단을 넘겨주기로한 헌트는 CIA본부에 잠입한다.

마지막 추적장면에서 기차를 쫓아 헬기가 터널안에 들어가는 장면은 영화가 아닌 현실에선 불가능한 장면. 기차뒤로 엄청난 난류가 발생해 헬기가 근접할 수가 없다. 원제 Mission Impossible. ★★★★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머니트레인(KBS2 밤 10:40)▼

감독 조지프 루벤. 주연 웨슬리 스나입스, 우디 해럴슨, 제니퍼 로페즈. 1995년작.

1992년작 길거리 농구영화 ‘덩크슛’(White Man Can’t Jump)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췄던 웨슬리 스나입스와 우디 해럴슨이 같은 고아원 출신의 흑백 의형제 교통경찰관으로 출연한 액션영화. 뉴욕 지하철을 무대로 매일밤 지하철 요금을 수송하는 속칭 ‘머니 트레인’을 터는 액션장면은 볼만하다. 무명시절의 제니퍼 로페즈가 두 의형제 사이에 긴장을 불어넣는 여형사로 등장한다. 원제 Money Train. ★★☆

▼즐거움을 위하여(EBS 밤 10:00)▼

감독 닝잉. 주연 한종라우. 1993년작.

경극에 빠진 노인들을 통해 차츰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중국의 현실을 정감있는 화면에 담아낸 영화. 40년간 경극극장을 지키던 관리인이 퇴직한 뒤 아마추어 경극동호회에서 혹독한 권력을 휘두르는 내용을 통해 생활속의 권력관계를 포착했다.

닝잉 감독은 78년 첸 카이거, 장이머우 등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감독들과 함께 북경영화학교 입학동기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마지막 황제>에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여감독이다. ★★☆

[29일]

▼스탠리와 아이리스(EBS 오후 2:00)▼

감독 마틴 리트. 주연 제인 폰다, 로버트 드니로. 1990년작.

시골의 과자공장에서 일하는 아이리스(제인 폰다)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날 집으로 돌아오던 버스 안에서 봉급이 든 가방을 날치기 당한 아이리스는 스탠리(로버트 드니로)의 도움을 받게 된다.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동안 문맹인 스탠리는 직장에서 쫓겨난다. 그는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아이리스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이리스는 매일 밤 스탠리에게 글을 가르치며 사랑을 느끼게 된다.

‘노마 레이’ ‘프론트’의 마틴 리트 감독은 예리한 정치적, 사회적 비판의식이 강한 영화들을 만들어온 거장. 그의 마지막 작품인 ‘스탠리와 아이리스’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뜻밖이다 싶을 정도로 잔잔하고, 결말에 대한 예측 가능하다. 두 거물급 주연배우의 연기가 뛰어나다. 특히 문맹인 스탠리 역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는 일품. 원제 Stanley and Iris. ★★★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포트리스(KBS1 밤 11:20)▼

감독 스튜어트 고든. 주연 크리스토퍼 램버트. 1993년작.

지능을 가진 컴퓨터가 통제하는 첨단 시설의 지하 감옥을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SF스타일의 액션 영화. 인간이 기계의 통제를 받는 미래 사회. 자원 고갈과 인구 폭증으로 모든 가정에 한 아이만 낳아야 하는 새로운 법이 제정된다. 전직 특공대 대령인 존 브레닉(크리스토퍼 램버트)은 아내(로린 로클린)가 두 번째 아이를 갖자 다른 행성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검문에 걸려 죽음의 수용소인 ‘포트리스’에 수감된다. 원제 Fortress. ★★☆

▼삼인조(SBS 밤 1:00)▼

감독 박찬욱. 주연 이경영, 김민종, 정선경. 1997년작.

‘공동경비구역 JSA’를 만든 박찬욱 감독의 작품. 뼈있는 유머와 풍자적인 농담이 돋보이는 코미디. 3류 나이트 클럽에서 알토 색소폰을 연주하는 안(이경영)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그의 재산 1호인 악기를 전당포에 맡긴다. 그는 외간 남자와 놀아나는 아내의 애정행각에 분노를 참지못해 집에 불을 지르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 조차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안의 후배인 문(김민종)은 조직의 보스를 배반하고 총을 빼돌려 도망친 처지. 안과 문은 총 하나를 믿고 강도로 돌변해 무차별 총격전을 벌이며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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