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톰 크루즈, 포르노배우에 1억달러 소송

  • 입력 2001년 5월 4일 11시 51분


할리우드의 인기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이혼을 선언해 화제가 됐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인공 톰 크루즈가 자신의 동성연애설에 발끈하고 나섰다.

크루즈는 자신과 동성연애를 했다고 주장한 한 포르노 배우를 상대로 명예훼손혐의로 1억달러(약 128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에 제기했다고 UPI통신이 3일 보도했다.

크루즈는 고소장에서 “포르노 배우이며 동성애자인 채드 슬레이터가 프랑스 잡지 ‘악투스타(Actustar)’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동성애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해 결국 순탄했던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것.

결혼생활 10년 동안 할리우드의 잉꼬부부로 소문났던 크루즈와 키드먼은 결국 이 문제 때문에 2월 이혼에 합의했다.

크루즈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슬레이터는 에로틱 레슬러인 카일 브래드포드의 팬으로 평소 링 위에 올라가 자신과 관계를 맺은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한 인물.

문제의 기사를 게재했던 악투스타는 크루즈가 소송을 내자 “크루즈의 동성연애설은 슬레이터의 남자친구를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였다”며 웹사이트에 사과문을 실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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