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흥행 추이로 보아 오는 7,8일 경 전국 600만 명 관객돌파 기록은 무난히 달성될 듯. 현재 <쉬리>가 보유중인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전국 620만 명) 역시 이번 주 내에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구>의 투자사인 코리아 픽처스의 김동주 대표는 "이 영화가 기존의 흥행기록을 경신할 경우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국민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친구>의 최종 관객 수는 전국 약 75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친구>의 흥행몰이 덕분에 지난주에도 새로 개봉된 영화들의 흥행은 부진한 상태. 이미연 박신양 주연의 법정 멜로 드라마 <인디안 썸머>가 주말 서울에서만 7만 명, 전국 2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분발했을 뿐 나머지 영화들은 <친구> 앞에서 맥도 못 추고 있는 형국이다.
<양들의 침묵> 속편 <한니발>은 주말 서울에서만 3만9천 명의 관객을 추가해 서울 18만5천 명, 전국 37만6천 명의 관객동원을 기록중. 브래드 피트와 줄리아 로버츠의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멕시칸>은 주말 3만3천 명의 관객을 추가해 서울 16만5천 명, 전국 31만 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스타 장백지와 최민식의 호연이 돋보인 <파이란>이 주말 서울에서만 2만6천1백 명의 관객을 추가해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으며 지난주 새로 개봉된 스티븐 시걸 주연의 액션영화 <엑시트 운즈>는 2만6천 명의 관객을 모아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6위에 랭크됐다.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실루엣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는 개봉관을 6개밖에 잡지 못한 탓인지 주말 1만1천 명의 저조한 관객동원을 기록했다.
어린이날 특수를 노려 개봉된 애니메이션 <더 킹> 역시 주말 3천3백 명이라는 약소한 흥행 수치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4월21일 개봉된 <패스워드>가 2천 명의 관객동원으로 박스오피스 10위에 간신히 턱걸히했다. <패스워드>의 흥행 누계는 서울 20만2천 명, 전국 35만2천 명.
<휴머니스트> <엑소시즘> <진저스냅> 등 세 편의 영화가 개봉되는 이번 주에도 <친구>의 흥행몰이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연<동아닷컴 기자>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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