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연기를 반복한 끝에 <그란디아2> PC 버전 체험판이 드디어 공개됐다. <그란디아2>는 '세가 새턴'으로 출시돼 호평 받았던 '그란디아'의 후속작품으로 '루나 이터널 블루' '건그리폰' 같은 명작게임을 탄생시킨 '게임아츠'의 롤플레잉 게임이다.
작년 9월 전격적으로 발표된 <그란디아2> PC버전은 '드림캐스트' 버전과 차별되는 다양한 추가요소들이 삽입될 예정이어서 기획 초기부터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인 <그란디아2>는 일반적인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과는 달리 풀3D 화면구성과 역동적인 전투시스템이 일품인 게임이어서 기존의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에서 즐길 수 없던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또 음성 및 텍스트가 한글로 처리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게이머들이 보다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체험판 공략>
이 게임은 정식버전이 아니라 체험판이기 때문에 오프닝에서부터 첫 번째 마을인 '카보 마을'까지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키보드 버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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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류도 : 선악의 구분 없이 보수만 좋다면 몬스터와도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프로집단 '지오하운드'의 일원. 일에 대한 감각은 뛰어나지만 사적인 일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다소 낙천적인 스타일의 소년이다. '꿈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다'고 외치는 현실주의자.
엘레나 : '그라나스의 가희님'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실은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그라나스신관'의 견습생.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라 류도에게 곧장 '참견쟁이'란 핀잔을 듣는다. 노래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서 어둠을 몰아내고 빛을 되찾겠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공략>
오프닝 데모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시작과 동시에 엘레나 일행과 어떤 사람들이 인사를 나눈 뒤 길을 떠나게 된다. 바로 이때 느닷없이 매 한 마리가 폭탄을 매단 채 엘레나 일행의 곁을 지나 숲의 저편으로 사라진다. 잠시 후, 숲 저편에서는 폭탄이 떨어지며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알고 보니 스카이라는 이름의 이 매는 주인 로프를 도와 보물을 훔쳐내는 일을 하고 있는 것. 스카이가 떨어트린 폭탄으로 소동을 일으킨 틈을 타 보물을 훔쳐내는 류드. 하지만 어느 새 눈치 챈 몬스터들이 달려오게 되고 류드는 스카이의 발에 매달려 도망치게 된다. 도망을 치는 데 성공한 류드가 숲속의 정해진 장소에 도착하게 되면 보물을 의뢰했던 남자와 그의 딸을 만나게 되고 대금이 든 돈주머니를 얻게 된다.
의뢰한 사람과 딸이 가버리게 되면 나무에 묶인 쪽지를 통해 그라나스 교회로부터 새로운 의뢰를 맡게 된다. 의뢰의 내용을 다 읽었다면 이제부터 류드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참고로 류드의 이동은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나침반을 따라가야만 한다. 그라나스 교회로 출발하기 전에 주의를 돌아보면 '비상약'과 '해독초'를 얻을 수 있다. 계속 진행하면 세이브 포인트와 함께 화살표가 등장해 진행방향을 일러주는 위치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Space Bar'를 조작해서 위로 이동한다. 근처에는 '눈보라의 호부'라는 아이템이 상자 안에 있으니 가지고 가도록 한다. 계속해서 그라나스 교회로 이동하게 되면 거미 한 마리와 조우하게 되고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거미와의 전투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전투의 감을 익힌다는 선에서 이것저것을 조종해 본다. 이런 과정을 거쳐 '카보 마을'에 들어서면 엘레나가 여러 명의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엘레나가 사람들과 헤어져 교회로 돌아가게 되면 엘레나를 바라보고 있던 류드와 스카이에게 한 남자가 접근하게 된다. 그와의 대화를 마치게 되면 류드를 이용해서 마을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본다. 마을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면 이제 류드를 움직여서 교회로 향한다. 교회는 마을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교회의 정문 앞에 닿으면 안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안으로 들어가면 노래를 부르고 있던 엘레나와 마주치게 되고 뜻하지 않았던 말싸움이 벌어진다.
소란으로 인해 신부가 걸어나온다. 신부와 대화를 끝마치게 되면 여관으로 돌아가서 기다린다. 여관 주인에게 말을 걸어 '신부가 여기서 기다리라 했지'라는 문구를 선택한다. 잠시 후, 신부가 다시 등장하게 되고 탑까지 호위를 류드에게 부탁한다. 모든 대화를 마치고 다시 교회 앞으로 이동하게 되면 엘레나와 신부가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류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혼자서 가겠다고 떼를 쓰는 엘레나.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인지하고서는 마음을 고쳐먹게 된다. 엘레나가 새로운 일행으로 들어오게 되고 류드와 함께 마을 밖으로 나서게 되면 체험판이 끝나게 된다.
최승진<동아닷컴 객원기자> jumping7@now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