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왕년의 명가수' 페리 코모 사망

  • 입력 2001년 5월 13일 23시 34분


여러 밀리언 셀러 히트곡의 주인공이자 TV쇼의 고정출연자로 명성을 얻었던 왕년의 인기가수 페리 코모(사진)가 89번째 생일을 6일 앞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자택에서 숙환으로 숨졌다. 펜실베이니아주 캐넌스버그에서 태어난 그는 이탈리아계로 본명은 피에리노 롤란드 코모였다. 코모는 방과후 아버지가 운영하던 이발소에서 잡일을 거들다 타고난 노래 실력 덕분에 1930년대초 클리블랜드의 한 악단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으면서 인생의 전기를 맞았다. 45년 최초의 밀리언 셀러인 ‘시간의 끝까지(Till the End of Time)’를 발표한 이래 ‘사랑의 포로(Prisoner of Love)’ ‘아빠는 맘보를 좋아하신다네(Papa Loves Mambo)’ 등을 히트시켜 빙 크로스비, 프랭크 시내트라 등과 함께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48년 NBC방송의 ‘체스터필드 만찬클럽(Chesterfield Supper Club)’ 출연으로 TV에 데뷔한 이래 63년까지 TV 버라이어티 쇼에 고정출연했으며 이후에도 크리스마스 특집 등 TV 특집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다.<플로리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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