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 게임이 책임져 준다

  • 입력 2001년 6월 1일 17시 58분


딱딱한 역사공부. 막상 교과서를 펼쳐도 머리에 들어오질 않는다. 재미있는 방법이 없을까? 있다. 게임에 접속하시면 된다.

최근 출시된 게임 '임진록2+:조선의 반격'을 경험하시라.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이어서 플레이 자체가 곧 역사 공부로 이어진다. 특히 싱글플레이를 하면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게이머가 직접 체험하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암기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천년의 신화'는 삼국시대를 책임져 준다. 최근 '태조 왕건'이 등장하는 '왕건 패치'까지 포함시켜 후삼국 시대의 역사까지 배울 수 있게 됐다. 당시 활약한 견훤, 수달, 신검 등 실존 장수 6명이 등장해 장수 개개인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살펴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이 궁금하면 '충무공전2'가 '딱이다'. 게이머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격전을 벌인 장소에서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실제 전쟁상황 하나하나를 공부할 수 있다.

일부 제작사도 학생층을 위한 배려에 적극적이다. '임진록2+:조선의 반격'을 개발한 '감마니아'는 아예 영곡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통한 역사공부 강좌까지 연다. 6월2일∼23일까지 중랑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리는 이 강좌는 게임 '임진록2+'를 교재로 활용해 게임 설명부터 조선의 역사까지 함께 가르쳐 준다.

'감마니아'의 김선철 대리는 "게임을 교재로 활용해 역사공부를 한다면 어려운 역사공부도 쉼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점에서도 높은 교육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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