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프리뷰]디아블로2:파괴의 군주

  • 입력 2001년 6월 19일 17시 18분


전 세계 PC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게임이 탄생한다. <디아블로2>의 확장팩 <파괴의 군주>가 그것. 이 확장팩은 게이머가 소울스톤을 빼앗아 바바리안 고지로 도망친 파괴의 군주 바알을 추적해 무찌르는 스토리로 되어 있다.

<디아블로2>는 국내에서만 100만개가 판매되는 등 한국 게이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블리자드의 게임이 유독 한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다는 것. 빠른 시간 내에 결과 보길 원하고 강력한 액션이 덧붙여진 게임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게임 취향과 궁합이 어느 정도 맞는 것이다.

블리자드가 내놓은 게임 가운데 <디아블로2>는 기존의 롤플레잉 게임과는 달리 강력한 액션과 같은 장소를 매번 들어가도 맵의 구조가 변화하는 특유의 중독성 덕분에 전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후속편에서도 이같은 특성은 이어져 현재까지 각 게임차트에서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디아블로2>의 매력은 확장팩인 <파괴의 군주>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확장팩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변한 것은 640x480으로 제한되었던 비디오 옵션을 800x600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때문에 이전 보다 화면을 넓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면 곳곳을 보다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3D 패럴랙스 스크롤링(3D Parallax-Scrolling) 효과 덕분에 캐릭터가 보다 부드럽게 표현됐다.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와 색다른 액트가 추가되어 게이머의 흥미를 배가한다.

확장팩에는 두 명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하나는 자연의 힘을 지배하는 드루이드와 또 하나는 은밀한 방법을 사용하는 손재주 많은 어쌔신이다. 따라서 게이머는 총 일곱 명의 캐릭터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몬스터와 6가지의 새로운 퀘스트를 해결해야만 한다.

전보다 훨씬 많은 아이템 등장도 인상적이다. 특별한 힘을 내장하고 있는 캐릭터 전용 아이템과 새로운 소켓 아이템 그리고 높은 레벨의 게임에서만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도 추가됐다. 아이템을 저장용 보관함(Stash) 역시 사이즈가 2배로 늘어나 보다 많은 아이템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파괴의 군주>는 확장팩이라는 특성탓에 게임을 즐기기 위해 <디아블로2> 원본과는 별도의 시디키를 필요로 하며 <디아블로2>정품이 있어야지만 실행이 가능하다. 확장팩이 다시 한번 <디아블로> 열풍을 몰아 올 수 있을지 자못 기대된다.

최승진<동아닷컴 객원기자> jumping7@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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