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그 음악에 맞춰 관능적인 춤 솜씨를 뽐내는 여성 바텐더들, 그리고 그들이 내뿜는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곳. 그 곳에서 우린, 리앤 라임스의 ‘Can’t Fight The Moonlight’를 들으며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린다.
▽맛을 보여드립니다(Woman On Top)〓이번엔 특별한 별미를 맛볼 시간. 브라질의 해안도시 바이아의 바닷바람을 타고 건너온 보사노바 선율이 당신을 유혹한다. 아름다운 여인, 이사벨라를 향한 연가 ‘Falsa Baiana’를 비롯, 꿈꾸는 듯 몽환적인 보사노바의 선율이 문득 지난 여름밤의 추억을 일깨운다.
▽툼 레이더(Tomb Raider)〓가끔은 태양과 함께 폭열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분들에게 권한다. 영화를 위해 ‘Elevation’을 새롭게 리믹스한 U2를 비롯해 케미컬 브러더스, 팻보이 슬림, 모비 등 브레이크 잃은 테크노의 세례가 아우토반을 향해 질주한다.
▽빌리 엘리엇(Billy Elliot)〓T-렉스의 ‘Cosmic Dancer’를 듣는 순간부터 당신은 이미 위대한 댄서를 꿈꾸게 될 것이다. 깡충깡충 자유롭게 도약해보자. 더위와 짜증은 그 춤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될 것이다.
▽파인딩 포레스터(Finding Forrester)〓마일스 데이비스와 오네트 콜먼의 프리 재즈. 여름밤에 너무 무겁지 않냐고? 하지만 잠시 눈을 감고 명상해보자. 소요하듯 고즈넉이 울려 퍼지는 그 ‘쿨’한 사운드가 지친 영혼을 다독거려 줄지도 모를 일.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High Fidelity)〓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음악마니아 ‘롭’은 기분에 따라 음악 베스트 5를 작성하는 것이 취미. 여기 그가 추천해 놓은 15곡의 팝 명곡이 숨쉬고 있다. 긴긴 여름밤, 우리도 롭을 따라 여름음악 베스트 5를 만들어 볼까나?
▽키즈 리턴(Kids Return)〓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은 사시사철 푸르다. 강렬한 타악기와 신시사이저를 통해 청춘의 생명력과 성장의 고통스러움을 포착한 이 앨범. 자전거를 타며 이게 끝이 아니라고 자조하는 두 소년의 독백처럼,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올 여름, 새로운 태양을 품어보자.
▽물랑 루즈(Moulin Rouge)〓몽마르트 언덕 밑, 빨간 풍차가 돌고있는 그 곳.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릴 킴, 핑크, 마야가 호쾌하게 리메이크한 ‘Lady Marmalade’를 통해 이국적인 몽상에 빠져본다. 또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따로 또 같이 부른 사랑의 노래는 이 여름 19세기말 파리의 판타지로 초대한다.
▽엔니오 모리코네 베스트 앨범(Ennio Morricone-The Very Best Of)〓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그래서일까? CF 속 정우성은 아예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순간 마법처럼 울려 퍼지던 영화 ‘웨스턴’의 테마.엔니오 모리꼬네가 표현했던 서부의 그 거칠고 메마른 풍경이 푸른 물빛으로 번진다. 그의 영화음악이 우리에게 바다를 꿈꾸게 한다.
▽브링 잇 온(Bring It On)〓‘힘내, 잘 해봐’라는 영화 제목처럼, 더위에 지친 분들을 위한 응원가 모음집. 비 위치트의 ‘Mickey’를 비롯, 치어 리더들의 깜찍한 군무를 타고 흐르던 팝 넘버들에 어깨가 들썩들썩, 새로운 의욕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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