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쥬라기공원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샘 닐. 로라 던. 1993년작.
마이클 크라이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대성공을 거뒀지만, 그보다 특수효과 발달사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는 최첨단 컴퓨터그래픽을 이용, 그 어느 영화보다 공룡을 실물처럼 생생하게 만들어냈다. 94년 특수효과 시각부문, 음향부문, 음향효과편집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코스타리카 서해안의 한 섬에 ‘쥐라기 공원’이 세워진다. 화석에 갇힌 모기의 피에서 공룡의 DNA를 채취해 6500만년전의 공룡을 되살려내 만든 공원.
쥬라기공원의 설립자인 사업가 해몬드는 개관에 앞서 자신의 손자 손녀와 공룡학자 그랜트 박사(샘 닐)와 고식물학자 엘리 박사(로라 던) 등 7명을 초청한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시스템 사고로 공원은 엉망이 되고 공룡들은 통제를 벗어나 날뛴다. 순식간에 공룡들의 세상이 된 쥐라기공원에서 인간은 한사람씩 공룡의 먹이가 되고, 그랜트 박사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한다. Jurassic Park. ★★★★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감독 마이크 피기스. 주연 니컬라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1995년작.
알코올 중독자와 창녀의 짧고 운명적인 사랑이야기. 시나리오작가 벤(니컬러스 케이지)은 가족도 떠나보내고 일자리도 잃은 알코올 중독자. 술을 마시다가 죽겠다는 결심으로 라스베가스를 찾는다. 그는 우연히 만난 창녀 세라(엘리자베스 슈)와 희망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열연이 돋보인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작. 스팅의 감미로운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원제 Leaving Las Vagas. ★★★★
◆ 007 리빙 데이라이트
존 글렌 감독. 주연 티모시 달튼, 마이암 다보, 제론 크라베. 1987년작.
숀 코너리, 조지 래젠비, 로저 무어에 이어 ‘4대 본드’인 티모시 달튼이 처음으로 제임스 본드로 등장한 작품. 007시리즈 제15탄.
소련 KGB의 코스코프 장군은 오스트리아로 망명을 요청하고 본드는 신변 보호와 인도 임무를 맏는다. 그러나 알고보니 코스코프는 거짓 정보를 흘리기 위해 허위 망명을 했던 것. 본드는 코스코프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그의 애인인 첼리스트 카라에게 접근한다. 원제 The Living Daylights. ★★★
「19일/일」
◆ 여고괴담2
감독 김태룡 민규동. 주연 이영진 김민선 박예진. 공포 영화의 틀에 여고생들이 성장하는 과정의 내면 세계를 그린 작품. 전편(박기영 감독) 만큼 화제를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깔끔하면서 감각적인 공동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신체검사가 있는 날 민아(김민선)는 늦은 아침 등교길의 수돗가에서 빨간 표지의 노트를 줍는다. 이 노트는 교내 커플로 소문난 효신(박예진)과 시은(이영진)의 교환일기.
작년에 민아와 같은 반이었던 효신은 조숙한 언행에다 국어 선생님과의 수상한 소문으로 따돌림 당하는 아이다. 민아와 몰려다니는 친구들도 효신을 싫어한다. 민아는 양호실 침대에서 일기를 읽다가 옆자리에 누워 있던 효신과 그를 찾아온 시은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만난지 1년이 되는 ‘공동생일’을 맞은 두 소녀는 한달 전 다툼 이후 계속된 침묵을 깨고 둘만의 장소였던 학교 옥상에서 재회한다. 오후가 되어 신체검사로 어수선하던 학교는 옥상에서 투신한 효신의 죽음으로 발칵 뒤집힌다. ★★★☆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 초연(初戀)
감독 갈민휘. 주연 금성무 이유유. 1997년 작. 이 작품은 갈민휘가 연출한 영화 ‘첫 사랑’을 만드는 과정을 네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린 영화. 가동(금성무)과 유유(이유유)는 청소부와 몽유병 환자로 밤마다 우연 히 마주친다. 유유는 가동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가동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유유는 비디오 카메라를 몸에 부착하고 자신이 밤새 돌아 다니는 도시를 알려고 한다. 유유는 가동의 도움으로 몽유병을 치료하고 청혼을 받는다. 그러나 결혼식 날 두사람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한없이 기다리는데…. ★★☆
◆ 카피 캣
감독 존 아미엘. 주연 시고니 위버, 홀리 헌터. 1995년 작. 서스펜스 스릴러. 저명한 범죄 심리학자 헬렌(시고니 위버)은 연쇄살인범 전문이다. 전국을 돌며 강의하던 헬렌은 한 대학 화장실에서 데럴(해리 코닉 주니어)이라는 연쇄살인범에게 습격을 당한다. 헬렌은 이 사건 뒤 광장 공포증에 시달리며 1년이 넘도록 문밖 출입을 못한 채 컴퓨터만을 벗삼아 술과 신경안정제에 의지해 힘겹게 살아간다. 데럴은 법정에서 결정적으로 불리한 증언을 한 헬렌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하기 위해 탈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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