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소속 연예인 250여명이 10일 MBC TV 출연 거부를 선언한 이후, 이번 사태와 관련해 MBC 예능국 PD들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BC 예능 PD들은 이 글에서 “개선되지 못했던 극히 일부의 불합리한 관행이나 오해가 아직도 어느 한 구석에선가 존재하고 있다면 이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선돼야 한다”며 “대중문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온 수많은 가수와 제작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올바르게 평가받는 계기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누구를 위해서도 이롭지 못한 이 사태가 대중가요의 발전을 위해 오랜 세월 흘려온 우리 모두의 땀과 눈물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시청자의 관심과 성원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가수 및 제작자 여러분과의 건설적인 협의를 통한 대중가요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