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인공심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서는 인공심장의 발전 상황과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환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2부 ‘맞춤인간이 오고있다’에서는 동물 장기의 이용 가능성 등을 타진한다.
현대 사회에서 심장병 발병률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말기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기증되는 심장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간 2만5000여명이 말기 심장질환으로 사망하지만 심장이식 수술은 약 25건에 불과하다. 결국 마지막 대안으로 인공심장이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인공심장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면서 90년대 들어 좌심실 보조장치가 상용화됐고 완전 인공심장도 정식 사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
취재진은 인공심장 개발의 선각자 드베이키, 쿨리 박사 등을 만나보고 심장 대신 보조장치로 생존해 있는 환자들의 사연도 소개한다. 아울러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성공한 좌심실 보조장치 이식수술을 전하면서 심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말기 심부전 환자 김기호씨(64)도 만난다.
‘신체개조시대…’를 연출한 김규식 PD는 “인공심장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수명이 짧은 것이 문제”라며 “올 가을 국내에 한국형 인공심장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심장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