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드라큐라' '랜섬' 外

  • 입력 2001년 8월 17일 18시 26분


'드라큐라'
'드라큐라'
[18일/토]

▣ 드라큐라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주연 게리 올드맨, 위노나 라이더, 앤소니 홉킨스, 키아누 리브스. 1992년 작.

지금까지 나온 드라큐라 영화 중 가장 원작 소설에 충실한 작품. 이 영화의 원제인 ‘브람 스토커의 드라큐라(Bram Stoker’s Dracula)‘에서 브람 스토커는 원작 소설을 쓴 작가 이름이다.

1897년 런던. 젊고 유능한 변호사 조나단(키아누 리브스)에게 영국 땅을 사고 싶다는 트란실바니아의 영주 드라큐라(게리 올드맨)의 편지가 도착한다. 조나단은 약혼녀 미나(위노나 라이더)와의 결혼식도 미루고 트란실바니아로 떠난다.

어둠의 힘을 빌어 400여 년 전 죽은 아내 엘리자벳의 환생을 찾아 헤매는 드라큐라는 조나단의 책상에서 우연히 미나 사진을 보고 엘리자벳임을 확신한다. 이후 미나는 우연히 드라큐라를 만나고 그에게 강하게 끌린다. 한편 귀족여인 루시는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리다가 죽는데, 루시를 진찰한 반헬싱 교수(앤서니 홉킨스)는 루시가 드라큐라에게 피를 빨렸다며 트란실바니아로 향한다. ★★★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 13일의 금요일6-제이슨 살아있다

감독 톰 맥러린. 주연 톰 매슈스. 1986년 작.

1980년에 1편을 선보인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가운데 괜찮다는 평을 받았던 작품. 중간에 코믹한 요소도 배치했다.

살인마 제이슨이 죽지 않았다고 믿는 토미(톰 매슈스)는 그의 시체를 완전히 분해시키려고 묘지로 간다. 그러나 제이슨은 다시 살아나 오히려 토미를 뒤쫓는다. 첫 편부터 사건의 배경이 돼 온 크리스탈 호수는 이젠 지명이 바뀌었지만 제이슨은 옛 기억을 살려 찾아가고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인다. 결국 토미는 크리스탈 호수에서 제이슨과 대결한다. 원제 ‘Friday the 13th, PartⅥ: Jason Lives’. ★★★

▣ 질주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 주연 베르타 소쿠엘라모스, 호세 안토니오 발데로마르. 1980년 작.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사우라의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예술성이 돋보이는 영화다.

강도행각을 벌이는 젊은이 네 명 중 한 명이 역시 이 중 한 명의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네 사람의 강도 행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들의 불행이 시작된다. 네 명중 한 명은 죽고, 여자의 애인은 부상을 당하고, 또 한 명은 감옥에 갇힌다. 결국 여자는 혼자인 자신을 발견한다. 원제 ‘Deprisa Deprisa’. ★★★★

[19일/일]

▣ 랜섬

감독 론 하워드. 주연 멜 깁슨, 르네 루소, 개리 시니즈. 1996년 작.유괴를 소재로 한 액션 영화. 하지만 극중 부성애는 액션을 포장하는 수단에 불과할 뿐,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아들 구하기’ 액션이 이어진다.

미국 거대 항공사의 하나인 인데버사 톰 멀른 사장(멜 깁슨)은 전형적인 백인 부유층 인사. 어느 날 아내 케이트(르네 루소)가 주최한 ‘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에 참가한 이들 부부의 외아들 숀이 유괴된다. 유괴범들은 아들의 몸값으로 100만 달러를 요구한다. 멀른은 경찰의 만류를 뿌리치고 몸값의 두 배인 200만 달러를 들고 범인과의 접선 장소로 나가지만, 몰래 따라붙은 경찰들이 범인들의 진압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범인 중 한 명이 죽는다. 범인과의 협상은 물 건너갔다고 판단한 멀른은 TV에 직접 출연해 아들 몸값 200만 달러를 범인 현상금으로 내거는 모험을 감행한다.영화 ‘리썰웨폰’ 시리즈에서 동료 형사로 나왔던 멜 깁슨과 르네 루소가 이 영화에서는 부부로 등장한다. 신경질적인 인상의 개리 시니즈는 유괴범 수괴 역에 제격이다. 원제 ‘랜섬(ransom)’은 몸값이란뜻. ★★★☆

<이승헌기자>ddr@donga.com

▣ 이노센트

감독 존 슐레진저. 주연 앤소니 홉킨스, 이사벨라 롯셀리니, 캠벨 스콧. 1993년 작.

2차 대전 직후, 영국의 엔지니어인 레오나드 매론햄(캠벨 스콧)은 비밀 프로젝트에 투입돼 베를린에 온다. 매론햄은 이 곳에서 밥 글래스(안소니 홉킨스)를 만나 함께 일하게 된다. 미국, 독일, 영국, 소련군이 주둔해 있던 베를린은 각국 정보 요원들이 활개치던 곳. 매론햄은 우연히 매력적인 여성 마리아(엘리자벳 롯셀리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글래스는 매론햄에게 마리아를 조심하라고 경고하는데…. 원제 ‘The Innocent’. ★★★★

▣ 콩고

감독 프랭크 마셜. 주연 로라 리니, 딜런 월시. 1995년 작.

‘말하는’ 고릴라가 매몰된 다이아몬드 광산을 놓고 벌이는 모험담을 그렸다. TC통신회사는 레이저에 사용할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탐사대를 파견한다.

그러나 탐사대와는 연락이 두절되고 TC통신사 사장은 원격 조정 카메라로 캠프 대원들의 시체와 고릴라 형체를 한 이상한 그림자를 확인하고 새 대원들을 파견한다.

진짜 고릴라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가짜 고릴라 에이미의 연기가 인상적. 원제 ‘Co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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