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매진, 매진, 예매 서두르세요"

  • 입력 2001년 11월 12일 14시 01분


'와이키키 브라더스'
'와이키키 브라더스'
9일 개막된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의 '매진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개막 사흘째인 11일 오후 4시 현재 전체 출품작 가운데 40편이 매진됐으며, 10만 8000석의 예매가 이미 끝나 58%의 좌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진된 작품은 개막작 '흑수선'(배창호)을 비롯해 '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임순례) 등 주목받고 있는 한국 영화들과 폐막작 '수리요타이'와 '욕조에 빠져 익사하다' '개의 날' 등이다.

또 총 2회 상영예정인 작품 중 '브느와 마지멜' 주연의 '피아니스트', '쿠보츠카 요스케' 주연의 '고' 등 53편도 이미 1회가 매진됐다.

평소 주말에도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남포동 극장가는 영화제 기간동안에는 아예 통행이 힘들 정도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영화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번 영화제에 선보이는 60개국 총 201편 영화의 면면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9일간의 영화축제 동안에는 '밀레니엄 맘보'(허우 샤오시엔·대만) '붉은 다리 밑의 미지근한 물'(이마무라 쇼헤이·일본) 등 세계적 거장의 신작은 물론, 올 세계 영화계가 배출한 신인 데뷔작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노 맨스 랜드'(다니스 타노비치·영국 외 3국) '사랑스런 리타'(예시카 하우스너·독일) 등 주목받는 작품들까지 두루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급속하게 성장한 한국영화 가운데 흥행대작 '친구'(곽경택)를 비롯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배창호 감독의 첫 블록버스터 '흑수선' '수취인불명''나쁜 남자'(이상 김기덕) '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임순례) 등도 함께 상영돼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국내외 유료 관람객 18만명 등 모두 20여만명이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람료, 식비, 숙박료, 쇼핑 등 이들 관람객이 부산에서 쓰게 될 돈은 400억원이 넘을 듯 보인다"고 말했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오후 4시, 10 만 8천여 좌석 점유 ( 58% 좌석 점유율)

6회 부산국제영화제 좌석 현황 - 11월 11일 오후 4시 최종 집계

완전매진 - 40 작품

흑수선개막작 수리요타이폐막작
노 맨스 랜드월드 시네마몬순 웨딩아시아 영화의 창
사랑의 찬가월드 시네마스위트 무비월드 시네마
마야새로운 물결고양이를 부탁해새로운 물결
정오에 목욕하는 고릴라월드 시네마치코월드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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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날들아시아 영화의 창비밀투표아시아 영화의 창
와이키키 브러더스한국 영화 파노라마서던 컴포트월드 시네마
에밀 쿠스트리차와 노 스모킹 밴드와이드 앵글약속와이드 앵글
닭볶음밥 전쟁아시아 영화의 창슬로건월드 시네마
미국으로 보내는 편지월드 시네마사랑스런 리타월드 시네마
베이징락아시아 영화의 창개의 날아시아 영화의 창
해충아시아 영화의 창바다를 꿈꾸는 점원월드 시네마
델바란아시아 영화의 창원숭이아시아 영화의 창
빵과 우유월드 시네마풍경월드 시네마
위도 0도월드 시네마주말음모아시아 영화의 창
허쉬!아시아 영화의 창킬러타투특별전

2회 중 1회 매진 - 53 작품

피아니스트월드 시네마 팻 걸월드 시네마
아시아 영화의 창우양의 간계월드 시네마
초급 이태리어 강습월드 시네마비포 나잇 폴스월드 시네마
엄마는 갱년기아시아 영화의 창방라잔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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