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한국계 여성 CNN메인뉴스 앵커 첫 입성

  • 입력 2001년 11월 27일 18시 40분


한국계 미국인 소피아 최(여)가 처음으로 미국 CNN방송의 메인 뉴스 앵커가 됐다. 미 NBC방송의 코니 정과 CNN방송의 제이 찬 등 미 전국적 방송네트워크에서 중국계 여성들이 앵커로 활약하고 있지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는 최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0대 중반의 최씨는 지난해 10월 CNN방송에 입사해 최근에 CNN방송의 ‘헤드라인 뉴스’에서 주요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최씨는 미주리대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뒤 미주리주 컬럼비아 지역방송인 KOMU TV에서 방송 일을 시작했다. 그 뒤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의 WSET TV,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WVTM TV 등에서 앵커와 기자 경력을 쌓았으며 1996년에는 미 CBS 2방송에 입사해 ‘CBS 2 모닝쇼’를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 CBS방송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인터넷 성폭력에 노출된 13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특집보도 ‘더티 다운로딩(Dirty Downlaoding)’으로 95년 ‘미국연합언론상’을 수상했으며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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